최근 급격한 기온 하강과 연일 내리는 비·눈 등으로 인해 흐린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이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면 사람의 기분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듯 기분이 다운되거나 몸이 무력해질 때는 특정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한결 나아진 기분을 만들 수 있다.
많은 이들에게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것은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이다.

다크 초콜릿에는 트립토판을 비롯해 또 다른 행복 호르몬으로 여겨지는 페닐에틸아민 등도 함유돼 있다.
이러한 성분이 많은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엔도르핀을 생성돼 우울감을 줄어든다.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주는 효과는 이 같은 현상이며 혈압 하강이라는 부가적인 효능도 지니고 있다.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정신건강을 개선과 관련 있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다.
이 중 베리류 음식은 항산화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또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도 함유돼 있다.
과거 미국 생활잡지 '위민스 헬스'는 스트레스 해소 음식으로 다크 초콜릿 등과 함께 베리를 꼽았으며,
기분을 좋게 해주는 신경 전달 물질 분비 시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요구르트를 베리와 함께 먹는 것을 더욱 권장했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돼지고기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들어있고 트립토판 역시 100g당 250mg으로 풍부하다.
아울러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비타민 F도 들어 있다.
돼기고기뿐만 아니라 닭고기 역시 같은 트립토판 함유량을 지니고 있으며 소고기도 100g당 187mg이 들어있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소개한 음식 외에도 기분 조절을 위해 사용되는 '콜린'이 풍부한 아보카도,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시키는 김치와 요구르트 같은 발효식품,
세로토닌을 만드는 또 다른 재료인 비타민 B6이 풍부한 바나나,
집중력을 높여주고 평온함을 유지시켜 주는 '테아닌'을 보유한 녹차 등도
우울한 상황에서 섭취하면 한결 나아진 듯한 마음 상태를 느낄 수 있다.